-2년간 서울시 조경 및 공공 건축물 총괄 기획 및 자문 역할 수행
국내 대표적인 건축가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서울시의 조경과 건축물 디자인을 책임지고 꾸며나간다.
시는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하고 1호 서울 총괄건축가로 승 대표를 위촉했다고 18일 밝혔다. 총괄건축가는 공공 건축물과 도시계획, 조경, 공공시설물 등 공간환경 전반을 총괄 기획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스페인이나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에는 이미 익숙한 제도지만 국내에서 도입한 것은 이번 서울시가 처음이다.
승 대표는 서울 총괄건축가로서 시장 직속으로 비상근직 주 2일 근무하게 된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재임 기간 동안 승 대표는 서울의 주요 공간환경사업이 있을 때 사전에 총괄기획 및 자문을 해주고 서울시 관련 부서간 조율을 맡는다. 해외 도시들과 정보교류나 협력도 승 대표의 몫이 된다.
서울시는 “그간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인해 역사도시 서울의 건축적 정체성이 훼손되었고 최근 건립되는 공공건축물이나 시설물 등 공간환경이 개별 프로젝트 위주로 기획돼 주변 환경과의 부조화 등 도시의 종합적인 관점에서 건립되는데 한계점이 노출되어 왔다”며 “서울 건축의 정체성을 확보해 600년 수도 서울에 걸 맞는 건축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