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쿠키폰(사진)이 출시 10개월 만에 세계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6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쿠키폰이 최근 한달 평균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상태여서 이런 추세로 갈 경우 올해안에 텐밀러언셀러(1,0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초콜릿폰', '샤인폰'에 이어 쿠키가 '텐 밀리언 셀러' 제품으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속형 풀터치스크린폰인 쿠키폰은 지난해 10월말 유럽, 올해 3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해외 60개국에서 530만대, 국내에서만 70만대가 판매됐다. 쿠키폰은 '비싼 가격이 풀터치폰의 구매장벽이 된다'는 고객 인사이트(Insighㆍ통찰)를 바탕으로 기획된 제품으로 200유로대의 다른 풀터치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7.62cm(3인치) 풀 터치스크린에 다양한 종류의 위젯(Widget) 등 최신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했다. 지역별로 유럽시장에서만 350만대 이상, 중남미와 아시아 시장에서도 각각 100만대와 140만대 가까이 판매되는 등 각 지역의 인기 모델로 자리잡으며, LG전자 휴대폰 판매 호조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이달들어 유럽 시장에서 하루 최대판매량 1만7,000대, 주간 최고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각종 판매기록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쿠키폰의 해외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휴대폰 판매실적을 늘리는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면서 "이에 힘입어 올해 2ㆍ4분기에 글로벌 휴대폰시장에서 10.9%의 사상 첫 두 자릿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