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PC판매율 둔화

◎16%늘어 지난 5년 평균 21%에 못미쳐【샌프란시스코 UPI­DJ=연합특약】 지난해 세계PC시장의 매출증가액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크게 둔화됐다고 주요 시장조사전문회사들의 발표를 인용, 월스트리트 저널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인터내셔널 데이터사(IDC)는 지난해 4·4분기중의 세계 PC판매대수가 11% 증가한 2천40만대라고 발표했다. 이 기간중 세계 3위 PC시장인 독일의 판매대수가 가장 저조해 전년동기보다 감소한 반면 미국의 판매증가율(15%)은 세계평균치를 웃돌았다. IDC는 4·4분기중의 판매증가율이 이처럼 둔화되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세계PC시장 판매증가율은 지난 91년부터 95년까지의 평균증가율인 21%보다 낮은 16%에 그쳐 총판매대수가 6천8백40만대였다고 밝혔다. 한편 데이터퀘스트사는 지난해 세계PC판매 증가율이 인터내셔널 데이터의 발표치보다 높은 17.7%를 기록, 7천90만대가 팔렸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두 조사전문회사는 올해 세계PC판매대수는 신형멀티미디어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PC판매증가율을 IDC는 16­17%로, 데이터퀘스트는 17.8%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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