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선 이후 은행들이 신용여신 취급을 꺼리면서 총여신중 신용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30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일반은행 총여신중 신용여신의 비중은 지난 6월말 현재 60.1%로 지난해 말 62.3%에서 2.2%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여신비중은 지난 90년말 51.4%에서 95년말 55.6%, 96년말 61.5%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여왔다.
이처럼 올들어 신용여신의 비중이 떨어진 것은 IMF 체제 이후 각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위험가중치가 높은 신용여신에 대해 회수에 나서거나 신규취급을 억제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여신 비중의 축소와는 반대로 담보여신의 비중은 90년말 42.2%, 95년말 37.
6%, 97년말 30.9% 등으로 하락하다가 올들어 지난 6월말에는 31.7%로 상승세를 보였다.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포함한 보증여신의 비중 역시 지난해말 6.8%에서 지난 6월말에는 8.2%로 높아졌다.
은행그룹별로는 시중은행의 신용여신이 61.2%로 지방은행의 51.0%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지방은행의 경우 시중은행에 비해 여신심사기능이 낙후돼 담보위주로 여신을 취급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시중은행 사이에도 보람(80.2%), 하나(75.3%), 한일(73.2%) 등은 평균을크게 상회한 반면 국민(39.4%), 평화(44.8%), 서울(53.8%) 등은 평균을 훨씬 하회하는 등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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