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길준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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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미인주를 찾아서] 동화약품
처방의약품부문 고성장 “好好”영업전략 의원급으로 확대 턴어라운드 성공올해 고지혈증 치료제등 신제품 25개 출시매출 채권회전율도 개선 ‘순현금상태’ 유지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윤길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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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가 본 동화약품
동화약품은 처방의약품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올해부터 대폭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제약산업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실시이후 처방전이 의무화되면서 성장의 핵심이 처방의약품으로 옮아갔다. 특히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절감을 위한 저가약 장려정책으로 처방의약품 중에서도 제네릭의약품(원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면 그 성분을 모방해 새롭게 제조하는 제품)의 성장세가 부각됐다.
동화약품은 그 동안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가스활명수와 후시딘, 판콜, 비타천 등 4개 일반의약품의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인지도를 확보해왔으나 처방의약품 부문의 경쟁력이 낮아 성장이 정체됐었다. 여기에 그동안 동화약품의 주 매출기반이었던 일반의약품 시장도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연평균 매출액증가율이 0.4%에 그쳤다.
동화약품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제네릭신제품을 개발하고 종합병원 위주의 영업전략을 일반 의원급 조직으로 확산시켜 왔는데 그 결과 2004회계연도에 처방의약품부문이 19% 성장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23개의 제네릭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엔 고지혈증 치료제, 진해거담제, 고혈압치교제 등 25개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신제품의 매출은 133억원에 이른다. 과거 종합병원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제품이 의원급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올해 동화약품의 처방의약품부문 매출액은 6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처방의약품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34%에서 지난해 38.2%까지 상승하면서 매출구조가 점차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또 올해에는 일반의약품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화약품의 대표 상품인 까스활명수와 후시딘의 경우 지난 3월 판매단가가 10% 이상 올랐으나 시장내 지명도가 높아 물량감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화약품은 두 제품 모두 올해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01년 출시한 비타천은 편의점과 대형할인점으로 판로가 확대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32.1% 증가한 206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화약품의 올해 일반의약품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1.2% 늘어난 936억원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동화약품은 매출채권 회수도 잘 이뤄지고 있어서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0년 거의 1배에 불과했던 매출채권회전율(매출액을 매출채권으로 나눈 것)은 2003년 1.5배, 2004년 2.1배 등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동화약품은 2003년부터는 총 차입금보다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더 많은 ‘순현금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7/03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