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약세를 유도했던 요인들이 완화되며 글로벌 증시와의 수익률 갭 메우기 차원의 반등 시도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가격메리트가 높아진 대형주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3월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 동시만기)로 인한 수급 부담을 덜어냈고, 이틀 연속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투자자금이 유입되며 환매압력이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한미 합동훈련이 지속되고 있지만 한본도 정세에 별다른 변화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한 반면, 엔달러 환율은 나흘째 96엔선에서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엔화대비 원화의 상대적인 강세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세, 북한문제, 쿼드러플위칭데이 등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변수들이 다수 부각되고 있음에도 코스피지수가 강한 지지력을 보이는 것은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에 대한 신뢰감은 물론 반등 시도에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종목별로는 실적과 수급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IT부품, 정보기기, 중국 소비관련주, 제약, 오락문화 등의 종목군에 지속적인 관심을 둘 필요가 있따”며 “쿼드러플위칭데이와 같은 수급 부담요인들을 덜어냈음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높아진 코스피 내 대형주들을 관심권에 두는 전략도 단기적으로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