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화조합 전국조직 강화

◎공동상호 「KC마트」 사용·FVC운영도입 등한국연쇄화사업협동조합은 격변하는 유통시장에서 중소 유통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전국적 조직을 강화한다. 3일 한국연쇄화사업협동조합(이사장 태용해)은 본부조직 및 운영의 FVC화, 공동구매사업 확대, 유통경제연구원 운영을 통한 유통 컨설팅 사업 등을 골자로하는 97년도 사업계획을 밝혔다. 전국적으로 1백30개 체인본부(4만8천여 가맹점포)를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연쇄화조합은 지난해말 회원점의 상호를 「KC마트」로 하는 CI(기업이미지통일)를 단행, 올해부터 공동상호로 조직화에 나서는 한편 1차연도인 올해 1개본부를 모델로해 FVC시스템을 적용, 한국형 FVC 시범본부로 운영할 방침이다. FVC(Franchise Volontary Chain)란 조직이 독립성을 갖는 볼런터리체인의 장점과 운영시 통제를 강화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체인의 장점을 접목한 조직 형태를 말한다. 태용해 조합이사장은 『연쇄화사업 자체는 VC 성격이 강하지만 유통시장의 급격한 환경변화 속에서 중소 유통업체들이 경쟁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강력한 협동화 및 조직화가 필요하므로 FVC 조직화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쇄화조합은 올해 공동구매 사업을 정착시킬 방침인데 지난해 7월부터 삼성물산과 협력해 공동구매를 시작한 이래 6개월만에 사업규모가 28억원에 달했으며 상반기까지 1백억원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와함께 유통경제연구원을 운영, 중소유통업종사자들을 위한 연수교육, 컨설팅 등을 담당하는 한편 도소매업 창업스쿨을 개설, 고급 유휴인력을 중소유통업계로 흡수해 경쟁력 제고에도 일조할 계획이다.<이효영>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