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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축제를 벌였다. 승진자는 142명이며, 수평 이동을 포함하면 인사대상자는 모두 155명이다. 롯데그룹은 11일 허수영 롯데대산유화 전무와 신헌 롯데쇼핑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KP케미칼과 우리홈쇼핑 대표에 임명하는 등 2008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기준 KP케미칼 대표를 롯데물산 대표로 이동시키고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대표에게 롯데대산유화 대표까지 겸직하게 했다. 장경작 호텔롯데 대표는 호텔부문 총괄사장에 올랐으며, 좌상봉 정책본부 전무는 호텔롯데 대표이사 부사장에 승진 기용됐다. 이 같은 대규모 승진 인사는 지난해 기존 유통과 화학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대한화재 인수 등 그룹의 신규 사업 진출 발판을 마련한 데 대한 보상 차원인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의 속도를 높이고 신규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젊은 인재들을 대거 기용해 전진 배치했다”며 이번 사상 최대 규모 승진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창재 롯데쇼핑정책본부 부사장은 롯데손보TF팀장으로 발령받고 향후 출범할 롯데손보를 맡게 됐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이재현 부산점장과 이원준 본점장이 각각 전무로 승진하고 안세영 북경점장과 강희태 잠실점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