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연세대 공과대학원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3일부터 벤처투자 예비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한다고 1일 밝혔다.

중기청이 벤처투자인력 충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는 벤처펀드의 규모가 12조원(지난해 말 기준)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벤처캐피털업계의 인력 규모는 수년째 1,200명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벤처투자 예비인력 양성과정은 학점이 인정되는 정규과정으로는 첫 번째 교육과정이며, 중기청은 올해부터 다양한 벤처투자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벤처투자 예비인력 양성 과정은 대학과 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1학기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벤처캐피털 대표이사, 임원급 투자심사역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중기청은 수강생 중 성적 상위 20% 이내의 학생에 대해서는 창업지원법에 따른 창업투자회사 전문인력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박용순 중소기업청 벤처투자과장은 “중소기업청은 업계와 벤처투자 관련 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벤처캐피털 취업 희망자, 대학원생, 잠재적 출자기관의 임직원과 현직 투자심사 인력 등에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의 추진은 신규 투자심사 인력 확보, 벤처캐피털 역량 강화 그리고 벤처투자 저변 확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