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픈 20대 구직자들

절반은 아르바이트… 번돈 68% 취업준비로…

20대 구직자의 절반 정도가 취업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으며 아르바이트 수입의 3분의2가량을 취업준비 비용으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20대 구직자 1,0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47.7%가 취업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커리어가 조사한 결과보다 12.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최근 경기불황과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용돈과 생계비를 벌기 위한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는 구직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43.6%가 ‘생활비를 벌거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를 꼽았다. 이어 ‘게으름을 방지하기 위해서’가 20.6%, ‘구직활동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가 19.3%, ‘경력을 쌓기 위해서’가 18.9% 등의 순이었다. 아르바이트 급여는 월 평균 70만원으로 이 중 48만2,000원을 취업준비 비용으로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 수입의 68.8%가량을 취업준비 비용으로 지출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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