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의 틀을 과감히 깬 명절 선물세트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슷비슷한 선물세트가 진열대에서 고객 시선을 끌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눈에 띄는 패키지 디자인과 전용제품 개발 등으로 판매호조를 보이는 애경의 선물세트가 그것이다.
애경은 생활용품업계 최초로 국내외 유명작가와 협업을 시도한‘스토리가 있는 감성 선물세트’가 8월 초부터 한 달간 진행한 대형할인점 사전예약 판매에서 전년 대비 200% 오른 예약건수를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10일 전 매출과 비교했을 때 110% 가량 신장한 수치다.
올 한가위를 맞아 출시한 애경의 감성 선물세트는 ‘반 고흐 컬렉션’과 ‘마릴린 먼로 컬렉션’등 감각적인 패키지와 세트 전용상품 등으로 꾸려져 소장할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애경 관계자는 “올 추석을 기점으로 식상한 스타일의 선물세트를 180도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변화를 시도했다”며“경제성뿐 아니라 받는 이의 감성을 고려한 디자인 요소도 최근 강력한 구매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선물세트의 변화는 지난해 추석이 끝나자마자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했으며 온ㆍ오프라인에서 설문을 진행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수집한 결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