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바캉스 마케팅' 시동

공짜 여름캠프에 무상점검·경품까지…
현대·기아차, 피서지·해수욕장 무료캠핑장 운영
GM대우 시승겸한 제주·설악산여행 이벤트
수입차업계, 휴가길 무상점검·사은품 제공도



‘자동차 업계, 바캉스 마케팅으로 쏜다’ 자동차업계가 휴가철을 앞두고 ‘바캉스 마케팅’ 바람을 일으키며 고객들에게 공짜 이벤트를 제공하고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 및 수입자동차업계가 여름철 휴가와 관련해 각종 무료 여행 및 서비스 이벤트와 경품 경쟁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7월말부터 8월초 약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국내 주요 피서지에서 무료로‘현대차 여름캠프’를 열기로 했다. 캠프장에선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한 각종 공연과 상품 제공 행사가 이어질 예정. 장소와 일정은 조만간 이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현대차 보유 고객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의 관련 메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주요 해수욕장에서 ‘기아차 오토캠프’를 열고 캠핑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캠프는 기아차 인터넷홈페이지에 신청한 이 회사 차량 보유고객들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현지에서 자동차 무료점검 서비스를 받고 각종 공연행사도 즐길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보통 피서지 캠프장에서 행락객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등의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데 오토캠프는 기아차가 직접 운영하고 있어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GM대우는 오는 9월 14일까지 총 26회 일정으로 자동차 시승행사를 겸한 제주도 및 설악산 2박3일 여행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매주 2회씩 진행되는 것으로 젠트라, 토스카, 윈스톰 등 신형 자동차 시승이벤트와 무료 숙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경품으로 총 39대의 자동차도 증정될 예정이다. 수입차업계도 대대적인 바캉스 마케팅에 나섰다. 특히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자사의 ‘짚’브랜드 차량 보유고객들을 대상으로 2박 3일간의 산악 운전 캠프 행사를 연다. ‘2006 짚 캠프’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7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용평리조트와 대관령목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오프로드 드라이빙 전문가들의 지도 하에 산악길 등 험로 코스 주행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행사기간중에는 인기 개그맨 등이 참가하는 캠프파이어와 불꽃쇼, 경품 이벤트들도 제공될 예정이다. 휴가길 장거리 여행에 대비한 무상점검 서비스도 즐길 수 있게 됐다. BMW코리아와 폭스바겐 코리아와 한국닛산(인피니티) 등이 엔진, 에어컨 등 주요 부품에 대한 무료검사서비스와 바캉스용품 등의 사은품을 제공 행사를 실시하고 나선 것이다. 각사별로는 ▦BMW가 7월 8일까지 ▦폭스바겐이 7월 7일까지 ▦한국닛산도 7월 7일까지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 부품값과 서비스 요금을 부담스러워했던 수입차 고객이라면 여름철의 무상 점검 및 할인 행사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적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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