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혁사장 "1,300억 추가…올 한도 채울것"금호생명이 올해 규정상 최고 한도인 1,300억원 규모의 해외 채권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송기혁 금호생명 사장은 20일 "국내에서는 운용자산을 투자할 대상을 찾기가 어렵다"며 "규정상 한도인 총자산의 10%까지 해외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생명은 지금까지 해외채권 등에 총자산의 5%인 1,300억원 가량을 투자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1,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금호생명은 국내 주식에 비해 가격변동성이 적고 또 주가상승이 지속되는 미국과 영국의 블루칩에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각국의 주가지수 및 원자재 상품에 대한 현물과 선물 차익, 금리차와 M&A 차익 등 차익거래를 이용한 투자를 시작할 방침이다.
또 국내 기업의 외화표시 발행물인 '코리안 페이퍼'의 편입비율도 60~70%선을 유지하기로 했다.
송 사장은 "모든 해외투자 자산에 대해 선물환 계약을 체결해 환리스크를 회피하겠다"며 "채권에 편중돼 있는 포트폴리오를 균형적으로 편성하기 위해서도 해외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