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의원 “기업별 모금액 밝히겠다”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지낸 열린 우리당 이상수 의원은 5일 “이번 토요일(8일) 께 검찰에 출두해 기업별 모금액 등 대선과 관련한 상세한 수입ㆍ지출내역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검찰 출두뒤 일요일(9일)께 검찰에서 밝힌 상세한 수입.지출 내역을 대외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모 방송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기업별 모금액을 밝히면 기업들이 어렵겠지만 해당 기업의 양해를 구하고 자세히 밝히겠다”며 “지출도 지구당에 내려보낸 돈과 여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한 지출액도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세한 공개시점은 "내일(6일) 아침 당 `깨끗한 정치특위`에서 논의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선 당시 민주당 재정국장이었던 김홍섭 우리당 총무팀장이 이날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는 것에 대해 "지금 나갈 단계인지 의문"이라며 "중요한 것은 기업에서 얼마나 들어왔냐는 것이지 사용처를 세부적으로 밝히는 데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너무 우리만 앞서 나가는 데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 차라리 내가 나가는 게 낫다"며 검찰수사에 불만을 표시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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