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식품업체인 우성식품(대표 최용석)이 7일 1백70억원의 부도를 내고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화의를 신청했다. 우성식품은 지난 4일 부산은행 범일동지점에 만기도래한 41억원짜리 회사채를 변제하지 못하자 지역 투금사들이 일제히 어음을 돌려 부도가 났다.<관련기사 7면>부산·경남지역 코카콜라 독점공급업체로 성장한 우성식품은 코카콜라 독점공급권을 지난 4월 1천1백억원에 한국코카콜라 보틀링사에 매각하는 등 자금확보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국내 음료시장의 과열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무리한 사업다각화 등으로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해 부도를 맞자 화의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