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7%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포스코ICT는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7.87%(730원) 오른 1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ICT는 지난 1월6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1만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포스코ICT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4ㆍ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제철소 수주분이 본격 반영되고 포스코의 설비(PC) 운영권을 넘겨 받는 등 앞으로 실적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관과 외국인 등의 자금이 몰린 것이다. 실제로 이날 포스코ICT의 상승을 견인한 것도 외국인과 기관으로 각각 10억7,614만원, 34억41만원을 순매수했다. 여기에 지난 3ㆍ4분기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해 다양한 재생에너지 단지 건설과 전력계통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부분도 앞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할 요인으로 꼽혔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ICT의 올해 4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70억원, 187억원으로 지난 해와 비교해 29%, 40%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포스코파워가 해상풍력단지 건설의 주 사업자로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최근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포스코ICT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ICT가 보유한 전기시스템 기술이 원전과 재생에너지, 철도 등에 적용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사업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높은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