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수전력청이 발주한 5,900만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400㎸급 ‘M’ 변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1월30일 현재 25억1,000만달러의 해외수주 실적을 올려 올해 목표인 27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 인근 제벨알리 지역에 건설 예정인 1,333㎿ ‘M’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송전하기 위한 이번 공사는 400㎸ 변전소 신설과 기존 7개 변전소 및 중앙전력통제소 개ㆍ보수 공사를 포함한 턴키(Turnkey) 형태로 오는 2008년 7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두바이에서 앞으로 400㎸ 및 132㎸ 변전소 신ㆍ증설 공사가 연차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라며 “7억달러 규모의 제벨알리 ‘L’ 발전담수 공사에 이어 이번 공사를 따내 향후 후속 수주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기대했다.
중동 지역의 석유화학ㆍ가스처리시설, 발전소, 송ㆍ변전 공사 수주에 역점을 두고 있는 현대건설은 곧 입찰 예정인 쿠웨이트 300㎸ 변전소와 132㎸ 송전선공사와 리비아 400㎸ 송전선 공사의 수주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