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제주 크라운CC에서 계속된 엠씨스퀘어 크라운CC컵 여자오픈에서 단독 선두에 나선 이주은의 티 샷 모습. /제주=KLPG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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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금왕 신지애(19ㆍ하이마트)가 이틀 연속 오버파로 주춤거렸다.
26일 제주 크라운CC에서 펼쳐진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총상금 2억원ㆍ우승상금 3,600만원).
신지애는 전날 4오버파 76타에 이어 이날도 1오버파 73타로 오버파 행진을 펼쳐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를 기록, 공동 13위권에 처졌다. 이날 4, 6번홀 버디로 기세 좋게 순위를 끌어 올리는 듯 했으나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채 보기만 3개 더해 1오버파를 기록했다. 지난 주 KB국민은행 스타 투어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오버파 행진이다.
지난 주 6오버파-2오버파에 비해 스코어가 조금 더 좋아졌다는 것이 달라졌으나 3라운드 경기 중 이틀을 오버파로 끝냈다는 것은 지난해 상금왕 답지 않은 모습이다.
주변에서는 올 시즌 월드컵부터 해외 투어 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하느라 다소 지친 듯 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지애는 지난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월드컵 골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이후 호주에서 유럽투어, 태국에서 아시안 투어 대회에 출전했고 미국LPGA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치른 뒤 지난 주부터 국내 대회에서 뛰고 있다. 현재 양쪽 발목이 다소 부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본인은 “플레이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라며 “체력에는 문제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주변에서도 최종일 치고 올라서는 저력이 있기 때문에 막판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주에도 마지막 라운드에 4언더파 68타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 1타차 공동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1언더파 70타를 보태 합계 2언더파가 된 이주은(30ㆍ보그너)이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