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수출 회복세…올들어서도 26%나 늘어러시아가 유망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KOTRA는 29일 '러시아의 최근 경제현황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경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한동안 침체를 보이던 러시아 수출이 지난해부터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대(對)러시아 수출은 지난 97∼99년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0년에 7억8,800만달러로 전년보다 23.7% 증가했으며 2001년에는 9억3,800만달러로 19.0%가늘었다.
올해 1∼2월에도 전체 수출이 13.7% 감소하는 가운데 러시아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6.4% 증가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KOTRA는 앞으로 자동차부품ㆍ정보기술(IT) 제품ㆍ화장품ㆍ의약품 등이 유망한 것으로 꼽았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양국에 다시 외환위기 같은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지리적으로 가까운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양국간 경제협력이 계속 발전돼나갈 것"이라며 "아직 우리의 러시아 수출이 전체의 1%에 불과한 점을 감안, 수출보험 적용 확대, 물류비 상승요인 제거 등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