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가 차세대 영상매체인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igital Video Disc) 플레이어 수요창출에 나섰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DVD 플레이어의 수요확대를 위해 이달중 20여개의 DVD 영화타이틀을 선보이고 연말까지 40여개를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TV복합DVD 플레이어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확대에도 나선다.
삼성은 또 미국·동남아·중국·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개척도 본격화해 연내 10만여대 이상을 수출할 방침이다.
삼성의 이같은 전략은 미국의 경우 DVD 플레이어를 개발해 시판한 지 1년여만에 40만대가 판매됐고, 일본에서도 20만대이상 팔리는 등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기존 VCR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도 DVD 플레이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리점을 순회하며 제품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또 최근 판매에 들어간 DVD플레이어외에 PC용 DVD롬을 개발, 판매하고 LG소프트를 통해 DVD타이틀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DVD는 디스크 한 장에 1백33분분량의 영화와 8개의 사운드트랙, 32가지의 자막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데다 화상도 일반 비디오테이프나 레이저디스크보다 우수해 앞으로 기존의 음악CD·비디오 레이저디스크·컴퓨터CD롬·비디오게임용 카트리지 등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