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일 양국 정상이 23일(미국 현지 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문제로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북한은 24일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하는 북핵 다자 회담을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발표, 미국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쌍무 회담에 나서면 미국이 원하는 다자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3일 미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무기를 용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북한 핵 사태가 급박해질 경우 더욱 강경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