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는 하나의 독립된 질환이라기보다는 인체 내의 균형이 깨어진 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치료의 핵심은 인체 내 깨어진 균형을 바로 잡으면서 부족해진 정(精)을 보충하는 것이다.
원인으로는 체질(태음 태양 소음 소양)을 고려, 신양(腎陽)부족ㆍ신정(腎精)허약 등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신양이 부족할 경우 음경의 강직도는 매우 약하며 요통이 심하고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는 증상을 보인다. 또 하체가 차고 안색이 창백하며 가끔 현기증을 느끼는데 이 때는 신을 보해 양기를 돋워 주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과 병력ㆍ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1~3개월간 약물을 복용하면서 침구 및 추나요법 등을 병행하면 만족할만한 증상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간(肝)의 기(氣)가 울결 되어 발기부전이 나타났을 경우 간에 뭉쳐져 있는 사기(邪氣)를 풀어줌으로써 증상을 개선한다. 주약재는 숙지황 산수유 동충하초 음양곽 백복산 등이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