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큰 대형주가 더 올랐다'

기관투자자 중심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최근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의 상승률이 중소형주를 뚜렷하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주로 소액주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개인 직접투자자들의 체감시황은 지수 상승률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단기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선 지난달 31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시총 상위 100위권 종목으로 구성된 '대형주 지수'의 상승률이 8.3%로 각각 5.4%, 6.59%에 그친 중형주와 소형주를 웃돌았다. '중형주 지수'는 시가총액 101~300위 사이 종목들로, '소형주 지수'는 301위 이하의 종목들로 이뤄져있다. 대형주 중에서도 대표 우량주로만 구성된 KRX100 지수 역시 이 기간 8.64% 올라중소형주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의 상승률이 24.64%로 단연 높았고 이어 은행(12%), 운수장비(11.06%), 종이.목재(10.99%) 등의 순으로 수익률이 좋았다. 증권, 은행 등의 금융업과 함께 기술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전기전자와 통신 업종지수는 각각 9.08%, 9.55% 올랐고 정보통신 지수 역시 10.40%의 상승률을 기록,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평균 상승률 7.96%를 웃돌았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