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시설자금 대출 쉬워진다

농업종합자금 운용규모 1조원 이상으로 확대

내년부터 축사와 온실 등 농업시설 투자를 위한자금을 대출받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24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농림부는 농민들의 농업시설 설치와 운영을 위해 농협을 통해 대출해주는 `농업종합자금'의 운용규모를 내년 6천632억원으로 15% 확대한다. 이자율이 연 3%인 이 자금의 운용규모는 내년부터 매년 15% 가량씩 증가해 오는2008년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농림부는 장기적으로 연간 2천억원 규모의 농기계구입자금과 25억원 규모의 우량종자 지원자금 등을 농업종합자금으로 통폐합해 자금규모를 확충함과 동시에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회계교육 이수증 첨부 폐지, 복잡한 대출서류 간소화 등을통해 대출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방침이다. 농림부는 그러나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2천만원 미만의 소액대출과 운전자금의 대출 증가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