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고위관계자 '14∼15일 MOU체결 어려울 듯'
대우자동차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에 팔기 위한 1차 협상이 끝나고 2차 협상이 곧 시작된다.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11일 '협상단이 1차 협상을 마치고 귀국했으며 2차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1차 협상 결과를 놓고 다각도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산은 총재는 'GM측도 협상 결과에 대해 검토 작업이 필요해 2차 협상을 하기로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않았다'면서 '원활한 협상을 위해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지난 4일 해외 지점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하면서 '이르면 협상 시작 2주내(오는 16일) 또는 3주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14∼15일께에는 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당초 인수제안서 내용이 우리의 입장에서보면 워낙 빡빡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14∼15일께 MOU 체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그는 '협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낙관이나 비관적인 시각을 갖는 것 자체가 너무 이른 감이 있다'며 '좀 더 지켜보야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차-GM 협상단은 지난 4일부터 홍콩에서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대우차-GM 협상의 국내 대표인 이성근 산업은행 이사는 지난 9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우차 매각사무국 김석환 사장과 한영철 상무도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패리튼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전략제휴본부장 등 GM측 대표단이 본국으로 귀환했는지, 또 우리측 법률 자문단 등이 함께 귀국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않고 있다.[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