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생활용품 전문기업 피죤의 액체세제 '액츠'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경기불황에도 액츠의 매출은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이 같은 액츠의 성장은 분말타입 세제가 시장의 90%를 차지하며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욱 가치가 있다. 액츠는 4,000억원대 규모인 전체 세탁세제시장에서 10%대까지 점유율을 늘렸다. 특히 액츠는 세탁세제 시장에서 액체세제의 선두주자로 시장의 볼륨을 키우고 있다. AC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세탁세제 시장에서 액체세제의 비중은 2007년 11.5%, 2008년 20%로 성장했으며 지난 4월에는 이미 전체의 30%를 상회하며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해는 매출 500억원, 시장 점유율 12.5%를 목표로 한다. 액츠의 성공 비결로는 탁월한 제품력을 꼽을 수 있다. 액츠는 순식물성 원료인 자몽, 유자, 유칼리투스 등이 함유된 친환경제품으로 피부에 자극이 없어 피부가 민감한 일반인들은 물론 피부가 약한 어린아이들에게도 안전하다. 또한 분말세제와 달리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는 반면 헹굼성이 뛰어나 물도 절약할 수 있다. 더욱이 액츠는 찬물에서도 잘 녹아 온수를 데울 필요가 없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뿐더러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피죤 중앙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물의 온도를 20도 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1,070W로 우리나라에서 따뜻한 물을 사용하지 않고 20도의 물로 세탁을 할 경우 연간 35억2,167만KW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940억원에 달하며 이산화탄소 149만톤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점점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소비트렌드를 읽은 것도 성공요인 중 하나다. 피죤은 '액츠=드럼세탁기용'으로 마케팅을 전개했고 이 전략은 시장에서 통했다. 현재 액츠는 드럼용 세탁세제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소비자 호감도에 있어서도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