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토피아] 봄나들이 촬영 이점은 주의하세요

화사한 봄볕에 인물 어둡게 나올 땐 역광모드나 강제발광 기능 이용을

“봄볕에 타면 님도 못 알아본다”는 말은 사진 촬영에도 그대로 통한다. 화창한 봄볕은 사진을 찍는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특히 인물사진의 경우 주변 배경이 지나치게 밝으면 인물은 어둡게 나오기 때문에 실물과는 상당히 차이가 난다. 카메라는 빛이 너무 많이 들어오면 빛을 일찍 차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경과 인물의 밝기가 차이가 많이 나면 아예 상(像)이 잡히기 전에 셔터가 차단된다. 이럴 때는 역광이 아니더라도 역광모드를 이용하거나 강제발광 기능을 이용해 플래시를 터트려 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되면 인물의 밝기가 주변 밝기와 비슷해 지기 때문에 밝고 화사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보통 그늘이 없는 들판이나 햇빛의 반사가 심한 물가에서는 인물이 어둡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맑은 하늘을 찍으려 했더니 초록빛이 너무 어둡게 나온다거나 화사한 초록빛을 담으려 했는데 하늘이 지나치게 밝게 나오는 경우도 많다. DSLR이라면 빛의 밝기를 재는 측광모드를 이용해 조절할 수 있지만 휴대용 디카라면 이것도 쉽지 않다. 이 경우에는 ‘반 셔터’를 이용해 찍고 싶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초점을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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