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보물발굴 사업을 주도한 이형택(60ㆍ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씨를 29일 소환, 조사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또 이씨를 상대로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과 국정원 등을 보물발굴 사업에 끌어들인 경위와 사업자들로부터 계획서를 건네 받아 이 수석 등 여권 고위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가 지난해 6월 모 기업으로부터 세금감면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뒤 안정남 당시 국세청장을 찾아가 만난 사실을 확인, 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으며 해외 체류 중인 안 전 장관이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