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7일 “자국의 통화정책은 금융 개혁 과정에서 바꿔질 것이며, 위앤화의 달러화에 대한 페그제(고정환율제)의 변경은 경제상황에 `적합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정상회의 참석차 방문중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최근 국제적으로 강한 압력을 받고 있는 위앤화의 평가절상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가 금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8.2% 성장했다면서, 올해 전체로도 7%의 성장률은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 달러화가 지난 1년간 주요 6개 통화에 대해 14% 정도 가치가 절하된 데 비해 위앤화가 달러화에 고정돼 있는 것과 관련, 특히 미국으로부터 환율제 변경압력을 받고 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