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부품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해 흑자기조가 계속될 수 있을지 우려되는것으로 나타났다.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6년 연속 흑자가 예상되는 부품무역'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부품 무역수지가 97년 이후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예정이나 올들어 7월까지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초과해 흑자폭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1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무역수지 흑자규모는 99년 6만4천달러에서 2000년에 7억1천800만달러로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4억3천800만달러로 줄었고 올들어 7월말까지는 2억5천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15.7% 감소했다.
또한 자동차부품의 수출대비 수입의 비율은 지난 98년 55.8%에서 계속 상승해작년에는 80.1%로 높아졌고 올들어서는 83.2%로 더 높아졌다.
이같이 부품 무역수지 흑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수입차 판매의 호조와 함께수입부품을 많이 사용하는 르노삼성차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부품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엔진부품이나 차체 등 핵심부품의 대일 의존도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기술개발과 경쟁력확보가 향후 부품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의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