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광고연맹 회원국간의 유대를 강화해 글로벌한 광고환경에서 아시아 광고의 문화적인 가치를 지키는 데 힘쓸 것입니다.” 21일 제24차 싱가포르 아시아광고대회 기간 중 열린 아시아광고연맹 이사회에서 신임 아시아광고연맹 회장으로 선임된 남상조(68) 한국광고단체연합회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남 신임 회장은 이어 그동안 한국광고단체연합회에서 구축, 운영해온 아시아광고연맹 홈페이지가 시간과 공간의 구애 없는 아시아 광고계의 소통 및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는 “아시아광고대회ㆍ아시아태평양광고제ㆍ미디어포럼 등 아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각종 국제적인 광고 이벤트 등을 통해 광고인의 재교육 기회를 현실성 있게 마련하는 한편 오는 2007년이면 각각 50년, 30년을 맞는 아시아광고대회와 아시아광고연맹을 기념해 아시아 광고산업의 궤적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념사업도 마련하겠다”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아시아광고연맹 부회장을 맡아온 남 연합회장은 아시아광고연맹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한편 2007년 제주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제25차 아시아광고대회(ADASIA 2007 JEJU) 개최를 준비해오는 등 다양한 활동이 높이 평가돼 이번에 회장으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의령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남 신임 회장은 제일기획 상무, 삼성전자 상무 등을 거쳐 대홍기획 대표이사 사장, 국제신문사 대표이사, 한국광고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95년 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한편 아시아광고연맹은 78년 한국ㆍ일본ㆍ인도ㆍ말레이시아ㆍ태국 등 총 15개 국가 광고단체가 함께 설립한 아시아 광고계의 중심체로 아시아 광고산업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아시아만의 광고문화 창달, 아시아 지역 광고인의 위상 제고 등에 힘써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