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고유가·수급악화속 사흘째 내리막…1,083.02(10:00)

종합주가지수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유가와 수급구조 악화의 이중고에 직면,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11.19포인트(1.02%) 내린 1,083.02를 나타내고있다. 이날 시장은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기준 유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이로 인해 미국 증시가 다시 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된데다 개장직후부터 8일째 이어진 외국인 매도공세와 프로그램 매물출회 등으로 수급마저 악화돼 한때 1,08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68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 역시 프로그램 매물의 대거 출회로 815억원의 순매도다. 특히 연.기금이 752억원을 순매도, 최대 순매도 세력으로 부각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천118억원을 순매수, 낙폭을 저지하는 양상이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은행업종(0.82%)은 외국인 매수세의 영향으로 소폭 오름세를 지키고 있으며 전기.가스업종(-2.27%)은 큰 폭의 하락세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기술주들은 삼성전자(-1.80%)가 사흘째 하락하며 54만원대로 주저앉았고 LG필립스LCD(-1.46%), 하이닉스(-0.49%), LG전자(-0.79%) 등도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한국전력(-2.92%)이 환율 상승속에 큰 폭의 하락세이며 파업 부담을 안게된현대차(-2.01%), 중국업체의 가격인하 소식이 전해진 POSCO(-1.45%) 등도 하락세를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환은행(4.37%)은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고 종근당(1.93%)은 주요 제약주들이 약세인 가운데 10일째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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