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부품 메이커인 하니웰 인터내셔널이 올해 감원규모를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5천800명으로 확대해야 할 상황이라고 24일 밝혔다.지난주 이미 수익악화경고 공시를 했던 하니웰은 지난주에 감원규모를 1만2천명선으로 잡았으나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참사 사건의 여파가 너무 커 감원폭을 더 늘렸으며 실직수당 등 감원과 관련 7억달러의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런스 보시디 대표이사는 하니웰이 유럽 반독점당국의 반대로 제너럴 일렉트릭(GE)에 의해 인수되지 못하게 되자 하니웰의 효율성을 높여 회사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었다.
GE는 테러 사건 이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니웰의 항공전자, 엔진부품, 조정석제어판 제조사업 때문에 하니웰을 인수하려 했었다.
하니웰은 지난주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의 주당 76센트에서 급격히 줄어든 43~45센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기업수익상황을 추적하는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은 당초 하니웰이 주당 53센의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