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올바른 에어컨 사용방법

[에너지절약] 올바른 에어컨 사용방법선풍기와 함께 가동땐 효과 탁월 에너지 급증의 주범 에어컨이다. 여름철에 전력소비가 치솟는 것은 에어컨의 전력수요가 가히 폭발적으로 늘기 때문이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99년 에어컨 보급 대수는 1백만대 이상, 총보급 대수는 8백만대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여름철의 수요급증은 일시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여름철이 아닌 계절에는 유휴시설이 돼 국가경제의 낭비요인이 되는 등 문제를 낳는다. 전문가들은 『여름에 전체 사용량의 10%만 절약해도 1백만 KW급 발전소 3기 건설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절전을 강조한다. 1백만 KW급 원자력 발전소 1기를 건설하려면 1조 5,000억원의 자금과 1백만평 이상의 부지, 최소 7년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다음은 에너지관리공단은이 제시한 올바른 에어콘 사용 방법. ◇에어컨 구입시 알아야 할 사항= 에어컨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수입한 에너지인 유류 등 화석연료를 태워 만든 것이므로 많이 사용할수록 대기오염도를 가중시키고 우리 경제를 힘들게 한다. 또 대부분의 에어컨은 오존층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레온 가스를 냉매로 쓰기 때문에 에어컨을 많이 쓰면 쓸수록 환경이 오염된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절전형 에어컨을 구입하도록 하자. 12평 기준으로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이 3등급 제품보다 35%의 절감효과를 낸다. ◇에어컨 설치방법= 에어컨은 직사광선이 미치지 않는 곳에 설치하고 TV와는 1미터 이상 띄우는 것이 좋다. 냉기팬은 열기가 잘 분사되도록 장애물이 없는 곳에 설치하고 미단열 건물은 단열후 설치·사용하면 30~40%의 냉방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용시 유의사항= 에어컨이 연속 가동되면 지나친 난방으로 인해 냉방병이 걸릴 우려가 높으므로 1시간이나마 환기시켜 습도를 조절해 주고 공기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가동중에는 모든 창문을 닫고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으로 직사광선을 차단하면 15%이상 냉방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에어컨 가동시 열이 발생하는 가전기기나 불필요한 조명기기는 끄고 조리를 하는 부엌과도 차단시키면 냉방효과가 더욱 커진다. 에어컨은 강·중·약 정도에 따라 30%씩의 절전효과가 있다. 따라서 에어컨을 약으로 놓고 선풍기를 함께 틀면 찬공기의 방향을 실내 전체에 골고루 미치도록 조절할 수 있어 에어컨을 강으로 놓고 쓰는 것과 비슷한 냉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 2주일에 한 번정도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 먼지를 제거하는 것도 필터의 오염으로 인한 세균 번식을 막는 동시에 5% 이상의 절전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입력시간 2000/07/03 21: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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