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인수한다

박용성(왼쪽) 중앙대 이사장과 조철화 적십자학원 이사장이 법인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중앙대

중앙대가 적십자간호대학을 인수 합병한다. 중앙대와 적십자간호대학은 최근 법인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합병을 승인하면 본계약을 체결하고 적십자간호대학(3년제)을 의대 간호학과와 통합,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4년제)'이라는 단과대학으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두 대학의 합병으로 국내 최대의 훌륭한 간호전문 인력을 보유, 배출하게 됐다"며 "본계약이 체결되면 간호대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45년 대한적십자사가 설립한 적십자간호대학은 지금까지 8,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3년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4년제 대학과의 합병을 추진해왔다. 적십자간호대학(정원 240명)과 중앙대 간호학과(정원 60명)가 통합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간호대학이 된다. 중앙대는 2008년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1,000병상 규모의 첨단 부속병원 증축, 11층 규모의 약학대학 건물 신축 등 의약학 계열의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적십자간호대학까지 합병함으로써 부속병원을 중심으로 의대ㆍ약대ㆍ간호대를 한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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