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특수분장의 대가 사망

영화‘스타워즈’의 캐릭터 요다ㆍ츄바카 등을 만든 헐리웃 특수분장의 대가 스튜어트 프리본이 98세로 별세했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유족에 따르면 프리본은 런던에서 노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스타워즈 제작사 루카스아츠는 “프리본이 잊을 수 없는 유산을 남겼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스타워즈의 감독 조지 루카스 역시 “프리본은 ‘특수분장계의 전설’로 끝없는 창조력을 가진 인물이었다”며 “그의 훌륭한 솜씨와 예술성은 그가 만들어낸 캐릭터를 통해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출신의 프리본은 영화산업이 부흥하기 시작하던 1930년대부터 영화 분장에 몸담았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SF명작인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프리본이 만들어낸 캐릭터 중 가장 유명한 스타워즈의 요다는 아인슈타인을 본따 만든 것으로 알려졌으나 루카스아츠 관계자는 “프리본이 요다 캐릭터에 자신을 투영했음을 자주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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