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동 세탁기를 CES에서 선보인다. 또 초대형 건조기도 전시해 전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업계 최대용량인 5.0 큐빅피트(20Kg)의 전자동 세탁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20Kg 용량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세탁기로, 지금까지는 19Kg이 최대 용량이었다.
이 제품은 위쪽에서 문을 여는 세탁기로 미국 시장에서는 앞쪽에서 문을 여는 드럼세탁기보다 2배 이상 팔린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세탁기는 목욕타월 36장을 한번에 세탁할 수 있다”며 “강력한 펌프로 물을 위에서 쏟아주는 '아쿠아젯'(AquaJet)이라는 신기술이 적용돼 세탁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세탁기와 함께 7.4 큐빅피트 용량(약 20kg 건조가능)의 건조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의 경우 건조 중 소량의 스팀을 발생시켜 정전기를 줄이면서 냄새와 옷감 주름까지 없애 줄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엄영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혁신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자동 세탁기와 건조기를 선보이게 됐다"며 "미국 시장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면밀하게 분석해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