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올 들어 영업이익 증가로 부채상환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95개사 가운데 실적비교가 가능한 578개사의 유동비율은 120.38%로 지난해 말보다 1.4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부채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인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이다.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부채상환능력이 높다는 의미다.
유동비율이 늘어난 것은 상장사들의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장사들의 상반기 유동자산은 441조4,74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88% 늘어 유동부채 증가율(4.63%)보다 높았다.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5% 늘어난 55조2,561억원을 기록했다.
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삼영홀딩스(4,433%)였고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3,396%), 팀스(1,791%), 한국주강(1,666%), 모토닉(1,407%)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