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17억弗 수주확정"

이총리 세일즈순방 성과이한동 국무총리와 민관 무역투자사절단은 지난 12일간 중동 4개국 순방을 통해 총 16억9천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확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산업자원부가 16일 발표했다. 또 26억4천만 달러 규모의 수주가 유력해졌으며 97억1천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여건이 개선됐다고 산자부는 평가했다. 이 총리 일행은 우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두산중공업이 추진중인 쇼아이바 3단계 담수.발전 플랜트 공사 수주를 확정지은데 이어, 카타르에서 유동성사태로 탈락위기에 놓인 현대건설이 라스 라판 발전소 공사(3억9천만 달러)에 원청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확약을 받았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또 소하르 정유 플랜트(오만, 8억달러), 라스 라판 해수취수 플랜트(카타르, 4억8천만달러), 담수.발전 프로젝트(UAE, 13억달러), 리야드 변전소(사우디 6천만 달러) 등 총 26억4천만 달러 규모의 수주에 대해 수출입은행 등이 보증할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이 총리는 이밖에 ▲아람코 콰티프 원유생산설비 등 사우디 6건(33억6천만 달러)▲해상유전설비 등 카타르 4건(8억6천만 달러) ▲발전.담수설비 등 UAE 7건(37억9천만 달러) ▲폴리프로필렌 공장설비 등 오만 6건(17억 달러)의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배려를 요청했다. 산자부는 "직접적 수주성과보다도 IMF사태 이후 대외신인도가 실추된 한국기업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수주여건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순방기간 사우디에서 열린 한국기업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1억5천700만 달러의 구매상담이 오갔으며 이중 6천200만 달러는 즉석에서 계약을 마쳤다. 또 사우디 정부 등과 대형유조선(2억3천만 달러 상당)과 성지순례용 버스 1천600대(1억달러 상당) 수출 등을 적극 협의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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