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로’ 약 일주일만에 가입자 50만명 돌파
‘후후’는 2013년 출시후 다운로드수 1,500만건 돌파,
SK텔레콤 ‘T전화’도 사용자도 600만명 달해
연락처를 관리하고 스팸전화를 차단하는 이른바 전화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기존 KT CS의 ‘후후’와 SK텔레콤의 ‘T전화’가 많은 가입자를 모은 데 이어 다음카카오가 출시한 ‘카카오헬로’에도 인기몰이 중이다.
다음카카오는 7일 카카오헬로가 지난 1일 출시 후 약 일주일만에 구글플레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일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헬로는 연락처 관리, 스팸전화 차단, 실시간 발신자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스팸전화 차단에는 이용자 신고기반이 아닌 스팸 통화 맥락을 분석해 알려주는 필터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해당 시스템은 한 시간에 수 백통의 전화 발신이 이뤄지거나 대부분의 사용자 연락처에 없는 번호로 발신이 된다든지, 통화 시간이 불과 수 초 이내인 발신 등의 통화 유형을 파악해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스팸전화임을 알려준다.
KT CS가 운영하는 서비스인 후후의 인기도 뜨겁다. 이 앱의 다운로드 건수가 지난달 1,500만건을 돌파했을 정도다. 2013년 8월 출시된 후후는 사용자 스스로 신고한 2,200만건의 스팸번호 식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출시 후 2년 동안 스팸신고가 접수된 전화번호수는 약 248만건에 이르며, 이중 114에 등록되지 않은 번호만 해도 231만여건(약 93%)”라며 “이용자들이 등록한 총 스팸신고 건수는 4,759만건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T전화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T전화 사용자는 600만명 정도며, 스팸전화 차단 방식은 카카오헬로의 필터링 시스템과 후후의 신고시스템을 모두 적용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자사 고객들이 개통하는 전화기에 이미 관련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자동 제공되는 방식이어서 엄밀히 말하자면 앱은 아니지만 고객 입장에선 일반 앱과 다름 없다. 나머지 연락처를 친분 정도에 따라 나누거나, 식당이나 병원 등 찾는 상호의 전화번호를 바로 검색하는 기능은 비슷하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