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살리는 나눔경영] 삼성전자, 100% 임직원 재능기부로 중고교생 꿈멘토링

삼성전자가 지난 6월 중ㆍ고교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한 '2013 삼성 드림樂서'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 7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래밍한 소프트웨어로 로봇을 동작시켜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 사회공헌 활동으로 청소년 미래 지원 및 저소득층 자녀 지원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사업의 개념을 반영해 삼성전자만의 특성 있는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주요 이해관계자와 파트너십을 형성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 1월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한 '꿈멘토링'을 지난해에 이어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부터 장기적인 중고생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부의 일환으로 100% 임직원 재능기부로 '꿈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만936명의 학생에게 멘토링을 실시했다.

꿈멘토링은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진로 과정과 직무를 안내하고 학생의 진로에 대해 상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임직원 멘토 1명과 6~7명의 학생들이 만나 임직원 멘토의 설명을 통해 간접적으로 직업을 경험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함께 고민하는 방식이다. 올해에는 삼성전자 사업장도 개방해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직업 체험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또 경기도교육청과 지난 6월 수원종합운동장내 실내체육관에서 중ㆍ고교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 페스티벌 '2013 삼성 드림樂서'를 개최했다.

학생들 스스로 꿈을 찾고 미래의 비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경기지역 중ㆍ고교생과 학부모, 교사 등 2,20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와 체험행사에는 본인의 적성을 알아볼 수 있는 '자기이해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보는 '직업체험관', 전문가와 삼성전자 임직원, 대학생들이 멘토로 나서는 '진로학습상담관' 등의 코너가 마련됐다. 또 신입과 경력으로 최근 입사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강사로 나서 '꿈을 찾아가는 나만의 방법',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꿈을 이루기 위한 연습' 등의 주제로 강연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라남도 도청, 교육청과 '스마트 스쿨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라남도 신안ㆍ장흥 등의 초ㆍ중학교 총 8곳에 '스마트 스쿨 솔루션'과 '갤럭시노트 10.1' 584대, 대형 디스플레이 26대 등 13억원 상당의 기자재를 무상 지원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강원도 춘천 서상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강원 산간지역 7개 학교에 13억원 상당의 갤럭시 노트 10.1, 75인치 전자칠판, 스마트 스쿨 솔루션 등을 기증할 계획이다. 기증에 필요한 재원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기부금 및 이와 동일한 금액을 삼성전자가 출연해 마련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디자인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초ㆍ중ㆍ고등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인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도 시작했다.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창의력을 키우는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 멤버십' 30명, 디자인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재능을 발전시키는 '삼성 크리에이티브 유스 멤버십' 30명 등 총 60명으로 구성되며 선발된 학생들은 앞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삼성전자 디자이너들이 멤버십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시간도 가질 예정이며 삼성전자의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하는 생생한 체험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업의 특성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특히 청각 신경을 자극하는 장치인 인공 와우를 귀에 있는 달팽이관에 이식하는 인공 와우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인공 와우 수술은 저소득 청각장애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뤄지는데 단순히 수술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 이후 언어재활 치료를 4년간 지원해 주고, 치료를 받는 4년 동안 장애어린이 및 가족 대상 사회적응 프로그램도 동시에 함께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7년부터 시작해 2010년까지 1기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총 14억원의 후원금으로 120명의 청각장애 아동을 지원했다. 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추가 MOU 지원을 통해 매년 30명씩 총 120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청소년 소프트웨어 집중 교육나서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소프트 경쟁력이 미래다'라는 말이 있듯이 산업 전반에 걸쳐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당장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도 필요하지만 미래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소프트웨어에 친숙해지고 생활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미래를 대비하는 길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고 초등학교 때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외부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지난 8월에는 교육부와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업무 협약을 통해 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협업 체제도 구축했다.

올해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범 교육은 서울ㆍ경인지역 36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상대적 교육 소외 지역인 경기 북부의 휴전선 인근 초ㆍ중학교에 강사를 파견, 주말을 이용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고 있다.

방학 기간에는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소프트웨어 캠프를 운영해 소프트웨어 집중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 융합인재를 키우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올해 시범 교육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국 300개 학교에서 1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향후 5년간 4만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0월에는 국빈 방한한 폴란드 대통령의 영부인 안나 코모로프스카 여사가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홍은중학교를 방문해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인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수업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영부인은 학교장의 안내로 소프트웨어 수업이 진행 중인 교실을 둘러보고 학생들의 프로그래밍 교육 과정을 지켜보며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학교 관계자와 얘기를 나눴다.

영부인은 "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상당히 인상적이며 폴란드에서도 이와 같은 소프트웨어 교육을 어린 학생들에게 시켰으면 좋겠다"라고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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