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등장할 「미디어밸리」의 최적 입지로 인천 송도지역이 사실상 확정됐다.
또 「미디어밸리」는 최적 입지로 선정된 미디어밸리센터 이외에도 각 지역의 위성 협력단지를 육성하는 「벨트화」형태로 조성된다.
전경련 회원사들이 주축이 된 국가경쟁력민간위원회 산하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용태)는 26일 미디어밸리 입지 1차 협상대상지역으로 인천 송도를 비롯해 인천 용유도, 대전, 청주, 경기도 파주 등 5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12개 신청지역 중 교통접근성·토지가격·멀티미디어진흥기금 출연·국제비즈니스환경 등 74개 항목에 걸친 평가작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인천 송도지역과 우선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가고 만약 협약이 원만치 못할 경우 인천 용유도, 대전, 청주, 파주 순으로 협상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천 송도지역이 그동안 「미디어밸리」유치에 매우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이 지역이 미디어밸리 입지로 선정될 것이 확정적이라고 업계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지방의회의 승인과 추진위원회의 최종 승인절차만 끝나면 오는 2000년 1백만평 규모의 소프트웨어산업단지로 조성될 「미디어밸리」가 인천 송도지역에 들어서게 된다.
한편 미디어밸리의 실무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주)미디어밸리는 지난 24일 현대전자·현대정보기술·LG전자·삼보컴퓨터·비락·한국종합기술금융·한일은행·신한은행 등 출자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정식 출범했다. (주)미디어밸리는 또 대표이사에 미디어밸리추진위원장인 이룡태 위원장을 한시적으로 임명했으며 내년 3월까지 주주를 공개모집해 자본금을 2백억원으로 증자할 계획이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