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4일 제2회 ‘KITA CEO 무역현장 위기대응 포럼’을 개최하고 중소ㆍ중견기업들의 불황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지식경제부 월드 클래스 300 및 및 KB 히든 스타 500에 선정된 10개 업체 대표들이 참가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수출환경 악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은 “기술 혁신만이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의 유일한 열쇠”라며 “전 세계적인 경기 하강 기조 속에서도 꾸준히 기술혁신에 노력한 우리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역협회는 올해에도 트레이드SOS를 통해 무역업계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업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체 대표들은 수출 현장에서 업계가 겪는 애로 사항도 토로했다.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S사 대표는 “연구개발(R&D)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무역협회 등 유관기관들이 공조해 우수 인력과 기업간 매칭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도체 패키징 업체인 H사와 스마트폰 부품 생산업체인 E사 대표는 각각 브라질과 중국에서의 경험을 사례로 들며 현지 정보가 부족해 신규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매달 주제를 선정, 관련 무역업체들을 초청해 KITA CEO 무역현장 위기대응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