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휴대폰 신규 가입하면 ‘010’ 번호

내년부터 새로 이동전화에 가입할 경우 `010`의 새로운 식별번호를 받게 된다. 또 기존 가입자는 가입업체에 따라 순차적으로 기존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다른 업체로 옮길 수 있다. 통신위는 그러나 번호이동성 순차도입 시차를 6개월로 정한 것에 대해 정통부가 추후 신축적으로 검토토록 권고, 시차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위원회(위원장 윤승영)는 27일 정보통신부가 제출한 이동전화 번호제도 개선안에 대해 이같이 심의ㆍ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신규 가입자는 가입업체에 관계없이 011ㆍ016ㆍ019 등 기존 식별번호가 아닌 010으로만 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 또 내년 1월부터 SK텔레콤 고객이 KTF나 LG텔레콤으로 옮겨도 기존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다. 이어 6월에는 KTF 가입자에게도 이 제도가 적용되며 2005년 1월부터는 LG텔레콤으로까지 확대된다. 특히 오는 2007년부터는 기존 가입자들도 의무적으로 010으로 식별번호를 바꾸어야 한다. 정통부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가입업체 변경에 관계없이 평생 한가지 번호를 쑬 수 있게 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크게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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