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크리켓 마케팅’ 대박

LG전자가 스포츠 마케팅 대박을 터뜨렸다. LG전자는 최근 `2003 남아공 크리켓 월드컵`대회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 방송ㆍ언론의 집중 보도로 크리켓 인기국인 호주ㆍ남아공ㆍ인도 등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개최지인 남아공 법인의 경우 올 1분기 PDP TVㆍVCR 등의 제품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200% 늘었으며 특히 이번 대회 기간에 남아공 GSM사업자인 MTN과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 단기간에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인도법인도 TVㆍ세탁기ㆍ냉장고 등의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150~1,200% 늘면서 1위에 올라 사실상 인도 가전 시장을 석권했다. 대회 우승국인 호주에서도 양문형 냉장고가 500%, LCD모니터는 300%, 홈씨어터 및 DVD콤비는 200% 이상 늘어난 등 현지 시장 진출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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