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2025년까지 829억원을 투입해 읍성권에 해당하는 원도심 지역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최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지역의 역사문화자원 활용계획을 뼈대로 하는 도시활성화 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주요 내용은 경제, 물리, 사회 3개 분야에 걸친 '10대 핵심 실행 사업'으로, 이 가운데 향교 한옥촌 조성, 잠사 예술가 공방촌 조성, 근대건축문화자원 활용, 중심 상권 활성화, 사적구역 복원 활용, 도심 주차장 조성 분야는 관련 조례 제정과 부지 매입, 문화재 복원이 추진 중에 있어 원도심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심 활성화의 동력주체가 될 인적자원 양성을 위한 도심재생포럼, 투자자 포럼, 마을대학 운영 계획이 포함돼 있어 시민 중심의 도심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주읍성권에 위치한 원도심은 호남의 역사문화를 지켜온 호남 최대 읍성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어 '살아 있는 생활 박물관'으로 불린다.
그 동안 나주시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원도심 활성화와 개발 위주의 도시정비사업에서 탈피해 나주만의 역사문화도시 환경을 조성해 도시환경과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역사문화가 사람과 함께 살아 숨쉬는 21세기 최고의 명품 역사문화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