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하이텍이 현대ㆍ기아차 해외공장 성장의 수혜를 크게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현대ㆍ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성우하이텍도 이에 따른 재평가 작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성우하이텍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성우하이텍은 현재 인도, 중국, 체코, 슬로바키아에 현대ㆍ기아차와 동반 진출한 상태며, 러시아를 비롯한 현대ㆍ기아차 유럽공장의 단독납품업체이기도 하다. 올 10월 33만대에서 43만대로 연간 생산능력을 확대한 기아차 중국 공장에도 100%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우하이텍 입장에서는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인도, 체코, 슬로바키아, 러시아공장 판매가 지난 해 164만대에서 오는 2012년 279만대로 19.5%나 늘어날 것이란 점이 큰 호재로 꼽혔다. 당장 기아차 중국공장 생산확대로 4ㆍ4분기 실적도 견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의 유럽 및 중국공장 성장 모멘텀 강화를 반영해 실적과 주가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