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리검부인병원 조앤 맨슨 박사는 미국의학협회(AMA)가 발행하는 내과전문지 「내과기록」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심장병 위험의 경우 정수리가 완전히 빠졌다면 36%, 보통 34%, 조금 빠졌다면 23%, 앞머리가 빠진 사람은 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맨슨 박사는 『40~84세 남자의사 2만2,000명을 대상으로 11년동안 분석한 결과 머리 한복판인 정수리 부분이 대머리인 사람은 혈압과 혈중콜레스테롤 수치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슨 박사에 따르면 정수리 부분의 탈모가 심할수록 심장병 위험은 커진다.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까지 높은 사람은 콜레스테롤은 높지만 머리가 전혀 빠지지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무려 3배나 높다.
하지만 머리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빠지면서 헤어라인이 후퇴하는 성향이라면 심장병 위험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정수리 대머리는 심장병 가족력(家族歷)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 가족력과 대머리는 바꿀 수 없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심장병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위험 요인들을 피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