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에 따라 감편 운항했던 중국·일본·동남아 노선 스케줄을 오는 8월1일부터 정상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메르스의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승객이 급감한 지난 6~7월 △상하이 등 중국 24개 노선 △나리타 등 일본 9개 노선 △홍콩 등 동남아 4개 노선을 포함한 총 37개 노선 478회 항공편을 감편 운항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의 한 관계자는 "메르스가 종식되면서 8월부터 중국 일부 비정기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의 운항 스케줄을 정상화한다"며 "또한 일본 노선은 인천~하네다 6회 감편(8월1~6일)을 제외한 나리타·나고야 등 전 노선이 정상적으로 운항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 부사장은 "메르스 영향으로 감편해온 운항 스케줄을 조기에 정상화하게 됨에 따라 휴가철을 맞은 고객들이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데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르스 종료와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의 관광객 유치 노력도 항공편 정상 운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앞서 중국과 일본 여행사 대표를 대상으로 두 차례의 팸투어를 실시한 바 있다. 16일 중국 여행사 대표 및 언론인 등 200명의 방한단을 초청해 명동 걷기 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24일에는 일본 여행사 대표 및 지방자치단체·언론인 등 총 390명의 방한단을 초청하여 검역 및 환승 설명회를 열고 관광 명소를 방문, 메르스 종식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