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입주단지를 찾아서] 동대문 용두 롯데캐슬·답십리 래미안

사통팔달 입지… 주변 개발호재도 풍성
용두 롯데캐슬-더블 역세권…청량리균촉지구 후광효과도
답십리 래미안-경전철 건립 확정으로 웃돈 1억이상 붙어

답십리 래미안 조감도


서울 동대문구가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초역세권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대표적 노후거주지로 분류됐던 이 지역은 그러나 최근 각종 재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신주거촌’으로 각광 받고 있다. 주민들의 기대감도 대단하다. 전농동에 사는 김모(여ㆍ48)씨는 “동대문의 변신이 마무리되면 강남 못지않은 주거단지가 형성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실제로 용두동ㆍ답십리동ㆍ전농동 등 동대문 전지역에서 아파트 신축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용두동 ‘롯데캐슬피렌체’와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이 각각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용두동 롯데캐슬피렌체=서울지하철1호선 제기동역을 나서면 입주를 석달 앞두고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용두롯데캐슬이 나타난다. ‘용두동래미안’과 2009년 3월 입주 예정인 ‘두산위브’ 역시 바로 옆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체 435가구 규모로 구성된 주상복합 롯데캐슬피렌체는 전체 가구의 80%가 66㎡형 이하로 구성된 단지로 동대문 상인과 종로로 출퇴근하는 독신 직장인을 겨냥했다. 서울지하철1호선 제기동역과 2호선 용두역이 가까워 더블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반면 초ㆍ중ㆍ고교 등 교육시설이 미비하고 청계천 지류인 안암천이 가깝지만 시설이 열악해 쾌적성은 떨어진다. 거래는 아직 활발하지 않다. 다만 분양권 프리미엄이 5,000만~1억원 가까이 붙어 ▦42㎡형 1억6,000만~1억7,000만원 ▦76㎡형 3억~3억2,000만원 ▦105㎡형은 4억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세가는 거래가의 50%선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은정 용두동 에이스공인중개 대표는 “소형 아파트는 비슷한 면적의 오피스텔보다 전용면적이 넓어 수요가 많다”며 “인근 청량리균형촉진지구 개발이 가시화하면 한번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답십리는 동대문구에서도 유독 지하철과 인연이 멀었던 곳이다. 답십리래미안은 가장 가까운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20~30분 거리에 있어 도보 이용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하지만 청량리~답십리~신내를 잇는 경전철 면목선 건립이 확정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지난 2006년 비교적 저렴한 3.3㎡당 900만~1,000만원에 분양됐던 단지에 분양권 프리미엄만 1억원 이상 붙어 있다. 현재 거래가는 ▦79㎡형 2억2,000만~2억4,000만원 ▦105㎡형 4억3,000만~4억5,000만원 ▦138㎡형 6억~6억5,000만원선이다. 전셋값은 105㎡형 기준 1억9,000만원선. 교통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교육시설은 여전히 골칫거리다. 특히 중ㆍ고교가 부족해 입시를 앞둔 자녀를 둔 가정은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배봉산 및 답십리 근린공원이 가깝고 인근에 전농동 래미안타운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향후 가치 상승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우성그린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교육ㆍ교통 등에서 열악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장기 투자를 노려야 할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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